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수요가 늘어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인도에서 주력제품 수요 늘어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23일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은 생산량의 90%가 인도로 수출되는데 인도시장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재료인  염화에틸렌(EDC)과 에틸렌 기준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늘어나 3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은 인도의 몬순(계절풍) 시즌이 종료되고 법인세율이 하향조정되는 등 내수부양정책으로 4분기에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인도로 수출하는 양은 예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도 단결정 폴리실리콘 모듈의 비중이 늘어나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출하량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연구개발(R&D)비용과 소송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황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원가 절감 효과 및 태양광부문 모듈 스프레드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과 태양광부문의 스프레드가 늘어나며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920억 원, 영업이익 4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