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0%로 취임 뒤 최저, 조국 논란에 인사 부정평가 높아

▲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9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로 떨어지며 취임 뒤 최저치를 보였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직전 9월 1주차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직전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오른 5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30대(55%), 40대(49%), 50대(44%)에서 평균을 웃돌았지만 20대(38%), 60대 이상(24%)에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25%), 부산 울산 경남(33%)에서 국정 지지율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18%로 가장 많았고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9%) '전반적으로 잘함'(7%)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가 2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등이 꼽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논란이 커지며 인사문제가 대통령의 직무 부정평가 이유 1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8%로 직전보다 2%포인트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오르며 24%로 조사됐다.

나머지 정당은 정의당 7%,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17일부터 19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8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