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뮤직 운영사를 소리바다에서 멜론으로 바꿔

▲ 11월20일부터 멜론이 삼성뮤직 국내서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

삼성전자가 삼성뮤직 운영을 위해 소리바다 대신 멜론과 손잡았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뮤직플랫폼 멜론은 20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음악서비스인 ‘삼성뮤직’ 국내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20일부터 삼성뮤직이 제공하는 모든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포함한 관련 콘텐츠를 멜론이 제공한다. 플랫폼 연동을 통해 멜론이용권으로 멜론과 삼성뮤직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멜론은 기존 삼성뮤직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삼성뮤직 유료이용권 보유회원을 대상으로 멜론이용권 구매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멜론은 삼성뮤직에 특화된 사용자환경(UI), 기능 등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가전기기에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멜론과 협력하는 것은 2년만이다. 멜론은 과거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했으나 2017년 삼성전자가 삼성뮤직과 자체 스트리밍앱 밀크를 통합하면서 관계가 끊어졌다.

삼성전자는 밀크에 음원을 제공하던 소리바다에 삼성뮤직 서비스를 위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소리바다와 운영계약을 해지했다.

소리바다는 17일 “삼성전자가 11월20일 삼성뮤직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유선으로 통보했다”며 “이 계약의 2018년 매출은 114억 원”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멜론의 시장 점유율은 57.8%로 1위다. 소리바다의 점유율은 5.1%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