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율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하향, "손해율 악화로 실적부진 이어져"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37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19일 33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실적은 3분기에도 높아진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손해율 및 사업비율의 변화를 이끌만한 요인이 당장 나타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포인트 오른 102.1%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저금리의 영향과 처분이익 기여도 감소로 투자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사의 영업환경 악화는 업계 공통적 상황이지만 한화손해보험은 경쟁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손해율 상승흐름은 업계 공통요인이나 한화손해보험은 규모의 영향으로 손해율 민감도가 경쟁사 대비해 크다”며 “경쟁사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정부분의 처분이익 시현을 통해 배당재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한화손해보험과 차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