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내년부터 예대율 규제 비율을 만족하면서 대출규모를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 주가 상승 예상”, 대출규모 내년부터 키울 수 있어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19일 4만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KB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예대율 규제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대출규모를 크게 늘리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대출규모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대율(loan-deposit ratio)이란 은행의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이다. 은행은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추가 영업에 제한을 받는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97% 정도의 예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높이고 기업대출의 가중치를 15% 낮추는 새로운 산정방식이 도입된다.

KB국민은행의 원화예대율은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97.7%다. 새로운 예대율 산정방식을 적용하면 103.2%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KB국민은행은 새로운 예대율 산정방식 도입을 대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2조 원을 발행하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KB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를 예수금의 최대 한도인 2조6천억원 까지 발행하면 새로운 산정기준으로 예대율이 102.1%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5조 원 정도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새로운 산정기준에 따른 예대율을 1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총영업이익 11조9350억 원, 순이익 3조3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총영업이익은 3.4%, 순이익은 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