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가 해외 중심으로 성장하고 전기차용 배터리가 양정으로 질적으로 모두 성장하면서 주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가능",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배터리 다 성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2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의 대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해외 위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이 재차 추구되고 전기차(EV)용 배터리 성장을 보면 주가 조정이 결국 기회였음이 판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3분기에 영업이익 2214억 원을 내 시장 전망치에 소폭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일부 4분기로 이연되면서 중대형 전지 흑자전환 시점이 기존 전망과 차이가 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 매출구조가 국내 위주에서 해외로 확장되면서 나오는 매출 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존 전망보다 매출 증가속도가 빠르고 에너지밀도 등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수익성을 보완하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2019년 중대형 전지 전체 매출은 에너지저장장치 감액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배터리의 높은 성장으로 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배터리공장의 가동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올라가고 수율도 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향후 4년 동안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 저가수주 배제, 원자재 가격 연동계약 비중 증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