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낙관적 기대가 높아졌지만 경기둔화 우려도 커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경기둔화 우려 섞여

▲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9포인트(0.19%) 내린 2만7094.7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9포인트(0.19%) 내린 2만709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오른 3006.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9포인트(0.07%) 상승한 8182.8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실무급 무역협상을 두고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한 채 출발했다”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장단기 금리의 역전 가능성도 커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실무급 무역협상이 19~20일 진행되고 있다. 

중국 대표단이 다음주 미국 관료들과 농장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무역협상에 낙관적 기대가 높아졌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농업 생산을 보고 싶어한다”며 “미국과 선의를 쌓으려는 조치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은 중국 관료들의 농장 방문이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스몰딜’ 타결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장단기 금리의 차이가 줄고 원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경기둔화 우려도 커졌다.

보통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금리는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의 금리보다 높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 경기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8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US스틸 주가는 철강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11.16% 크게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