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B737 항공기의 기체 정비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B737항공기의 정비능력을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서비스, 미국 연방항공청의 B737 정비능력 인증받아

▲ 경남 사천 한국항공서비스 공장 전경.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항공정비(MRO) 전문업체로 B737 정비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국항공서비스는 5월 미국 연방항공청에 공식으로 인증을 신청하고 8월 정비시설, 장비 및 공구, 인력, 교육체계 등 정비사업 전 분야에 걸쳐 심사를 받았다.

한국항공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최단 기간 준비, 첫 시도 만에 정비역량을 입증 받아 물량 수주의 교두보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A320 등 대형 기종으로도 정비 목록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 사업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항공정비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출범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이후 국토교통부의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인증을 받은 뒤 올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 등을 수행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앞으로 기체정비를 비롯해 부품과 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 개조와 설계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