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악화된 영업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3분기 영업이익 고전"

▲ 롯데쇼핑 기업로고.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21만5천 원에서 19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롯데쇼핑 주가는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해외 백화점의 영업적자 축소,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할인점의 실적 개선, 홈쇼핑 등 기타사업 부문이 선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할인점, 하이마트 등의 실적 부진 등으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영업이익 18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8.5% 감소한 것이다.

내수 침체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차 연구원은 “할인점은 8월에 매출 감소폭을 7월보다는 줄였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를 받은 유니클로, 데쌍트, 무인양품 등의 매출 부진을 감안하면 9월에도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슈퍼도 일본맥주 등에서 일부 불매운동 영향을 받아 3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슈퍼와 할인점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마트의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부정적 영향이 세전이익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며 “전반적 영업상황 악화가 오프라인의 효율화 작업과 자산유동화, 해외사업의 불확실성 축소라는 긍정적 요인들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