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바이오헬스 육성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18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정진 이동걸, 셀트리온과 KDB산업은행 2천억 바이오헬스펀드 조성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8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년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체결식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셀트리온과 KDB산업은행은 바이오헬스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회사는 바이오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대 2천억 원 규모의 바이오헬스 육성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와 함께 2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9월부터 운용한다.

KDB산업은행은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분야에 4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달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KDB산업은행은 벤처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정부출연 연구소, 대학 연구소와 연계해 셀트리온과 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장 노하우가 KDB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새로운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과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최초의 협력모델”이라며 “두 회사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