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도 고급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 국내외 업황 변화에도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가 제품의 브랜드력이 견고해지고 있고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 고급화장품 브랜드 강화해 하반기에도 실적 계속 좋아져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할건강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10억 원, 영업이익 24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1.4% 증가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부문이 점차 고급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고급브랜드 ‘후’가 중국과 면세점 모두에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숨’과 ‘오휘’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화장품부문에서 고급브랜드 매출비중이 2014년 40% 수준에서 2018년 80%까지 상승했고 2019년에는 9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업체들이 중저가 화장품시장에서 제품력 향상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급화장품 라인은 중국 현지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LG생활건강은 ‘후’를 잇는 후속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성장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기준으로 ‘후’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장 수는 206개이고 올해 말에 21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후’의 성장이 견고하기 때문에 후속브랜드 투자에 관한 부담이 적다”며 “6월 면세점 채널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7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도 이런 추세와 같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