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나보타(주보)가 현지 의료인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보톡스 수출 규모가 앞으로 3년 안에 1천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웅제약 주가 오를 힘 갖춰", 마국에서 보톡스 '나보타' 판매호조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대웅제약 주가는 1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주보(나보타)가 출시된 이후 미국 보톡스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 대웅제약이 나보타 수출국가를 유럽과 캐나다 등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데이빗 마아타제디 에볼루스 최고경영자는 4일 “미국 현지 의료진들에게 나보타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JET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나보타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미국 보톡스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올랐다”말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로 북미와 유럽에서 나보타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체험프로그램에서 미국 현지 의료진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대웅제약은 2019년 하반기에 유럽에서 나보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캐나다에서도 조만간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2018년 8월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나보타와 관련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놨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수출규모는 올해 400억 원가량이지만 판매시장 다변화 등에 따라 앞으로 3년 안에 1천억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보톡스 수출이 대웅제약의 중장기 매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나보타의 균주 논란도 미국 ITC 포자감정 결과 포자가 형성되면서 재판 승소 여부에서도 대웅제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2019년 3분기 매출 2569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0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