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EV)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며 지속해서 실적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코나EV로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상승"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3%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17일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9년 글로벌업체 가운데 전기차 판매가 가장 빠르게 늘면서 가장 높은 점유율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쟁 우위의 전기차 판매에 주목할 때”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탄소배출 규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유럽시장에 코나EV 물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나EV는 소비자의 전기차 주요 선택기준인 가격과 주행거리에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주가는 현재 청산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9년 신차의 성공적 출시로 실적 개선이 진행되면서 기업가치 회복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유형자산 규모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관련한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조8천억 원, 영업이익 4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