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픽스 모두 내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17일부터 인하

▲ 은행연합회는 8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52%로 7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모두 내렸다.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낮아진다.

은행연합회는 8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52%로 7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2년 9월(0.22%포인트) 하락한 뒤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새 잔액기준 코픽스도 1.6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91%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4%를 보인 뒤 올해 들어 4월과 5월 동결(1.85%)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월(2.02%)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17일부터 새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0.03%포인트씩 낮춘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6%포인트씩 낮아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새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때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