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탈원전정책 속도를 조절해 관련 기업 경영악화 등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허성무 시장은 1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내놨다. 
 
허성무 “두산중공업과 창원 협력업체 어려워 탈원전 천천히 갔으면"

▲ 허성무 창원시장.


허 시장은 “일자리 관점에서 충분한 시간과 공감대를 지니고 속도조절을 하면서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며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너무 어려워 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창원지역 고용이 어려워지는 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정치권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산중공업 등 원전 관련 기업 280여 개가 창원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최근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과 같은 탈원전정책의 영향을 받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신고리 5, 6호기에 납품이 끝나면 지역기업들이 더 이상 일감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