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16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6척의 건조를 맡는다.
 
해외언론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크기의 컨테이너선 'MSC굴슨'. <삼성중공업>


나머지 4척은 중국의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선박은 2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컨테이너선으로 모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를 탑재한다.

트레이드윈즈는 에버그린 관계자를 인용해 선박 건조가격이 1억4천만~1억6천만 달러(1659억~1896억 원)이라고 전했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으로 예상됐다.

애초 에버그린은 일본 해운사 쇼에이키센(Shoei Kisen)과 용선계약을 맺고 선박 10척 가운데 5척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 발주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선박 10척 전부를 2개 자회사와 함께 직접 소유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조선소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