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에 제품을 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오를 힘 갖춰", 미국과 유럽 점유율 확대 전망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를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하반기부터 미국 신제품 출시에 따라 본격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를 4분기,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2020년 1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2년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각각 매출을 최대 4573억 원, 2269억 원 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미국 주요 민간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를 포함해 암젠의 허셉틴과 아바스틴을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호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보험사와 계약을 맺은 병의원은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우선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만큼 미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램시마’를 2013년 유럽에 출시한 뒤 3년 동안 시장 침투가 미미했으나 2016년부터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등장하고 처방이 확대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사례로 볼 때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변화하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유럽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램시마SC가 12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뒤 2020년 상반기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SC는 휴미라와 비교해 약효가 뛰어나고 레미케이드보다 편의성이 높아 유럽시장 점유율을 최대 50%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론병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세계 10조 원, 유럽 1조 원 규모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매출 1조2300억 원, 영업이익 8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2.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