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회계부정 사태와 관련한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수주가 지연되는 등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하향, "검찰수사로 신규수주 차질"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태와 관련한 검찰수사가 지속되고 있어 제3공장의 신규수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가동률은 1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올해 가동률 목표는 50%였지만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수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법률 관련된 지급수수료를 분기당 50억~60억 원 정도로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점도 부정적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1~2건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고 위탁개발 신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10건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새 바이오시밀러 약품의 허가신청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13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62.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