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은 2019년 3분기부터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하고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 실적 부진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주가 상승 가능", 중국 철강 유통가격 올라 실적 좋아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철강업종 지수와 동행성이 강한 중국 철강유통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이미 원가 상승분을 실적에 반영해 앞으로 주력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철광석 가격은 7월 톤당 118달러에서 80달러까지 하락한 후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하반기 GDP(국내총생산) 방어를 위해서라도 조강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자동차와 조선 등 판재부문의 주력 수요가와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폭이 소급적용돼 4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조6830억 원, 영업이익 8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4.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8.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