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김경수, 경남통영 적조현장 찾아 “추석에도 적극 방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경남 통영 해역에서 적조 방제수단인 황토를 직접 살포하고 있다. <경남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조 방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남 통영 현장 관계자들과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경남도청은 11일 문성혁 장관과 김경수 도지사가 통영 해역을 방문해 적조 방제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적조 예찰·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제장비를 지원하는 등 예방과 방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어민들도 적조 대응 정보에 관심을 두고 피해가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어업인들이 적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석 연휴에도 방제장비와 선박, 인력 등을 계속 동원해서 방제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 장관과 김 지사는 통영 산양읍 학림도 인근 해역에 있는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을 위로했다. 

경남도 방제선단에 올라타 적조 방제수단인 황토를 직접 살포하기도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는 추석 연휴에도 적조 방제작업을 위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양식 어업인들은 먹이 공급 중지 및 산소발생기 가동, 적조 방제활동 동참 등을 통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8일부터 거제 일부 해역을 제외한 도내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돼 있다. 

적조는 플랑크톤이 갑자기 불어나 바다가 붉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바닷속 산소가 부족해져 물고기들이 폐사하기 쉽다. 좁은 해역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 어업인들이 주로 피해를 입게 된다.

경남도는 적조에 대응해 현재까지 선박 178척, 인원 256명, 방제장비 73대를 동원하고 황토 725톤을 살포했다. 황토는 플랑크톤을 가라앉혀 적조를 완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