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4분기에 내놓을 신약 임상결과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제약회사에서 신약회사로 변신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결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올바이오파마, 4분기에 내놓을 신약 임상결과 기대감 커져

▲ 박승궁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신약 기술수출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적자회사가 기술수출을 통해 영업이익을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연구를 시작하는 선순환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을 개발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상 초기결과는 올해 말 또는 2020년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알제넥스(Argenx)가 2017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해 주가가 오른 것(78.9%)을 감안하면 한올바이오파마도 좋은 데이터를 내놓았을 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은 올해 12월 임상3상 초기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6조 원에 노바티스에 이전된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 사례를 통해 안구건조증시장의 가능성은 한 번 더 확인됐다.

서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의 일본판권이 이전될 가능성이 있고 신약 기술수익료 수취로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매출 1081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10.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