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천당제약은 개량신약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구축하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천당제약 주가 상승 가능", 고부가가치사업 구축해 투자매력 높아

▲ 전인석 삼천당제약 각자대표이사.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천당제약은 점안제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량신약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에 설립된 점안제 제조기업이다. 일회용 점안제에 특화된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전체 매출에서 점안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안과 치료제시장은 3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매년 약 5%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고령화로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근접해서 사용하는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각종 안과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인 히알루론산 기준으로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22.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바이오시밀러와 개량신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1월 일본 센주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제품 ‘SCD411’의 개발 및 일본 독점판매권 관련 합의를 담은(Binding Financial 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올해 약 15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CD411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임상3상에 들어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량신약 후보물질로는 안구건조증 복합점안제 ‘SDC311’, ‘SCD313’ 등이 있다.

문 연구원은 “삼천당제약은 안과용제 기반의 기초가 탄탄한 회사”라며 “SCD411의 일본판권 계약 뒤 다른 지역에도 기술수출할 가능성이 있는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매출 1871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9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