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원유운반선 이름붙이는 행사, 우오현 "해운 위상 높인다"

▲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혜신 대모,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준영 GS칼텍스 상무, 유혜선 씨, 김칠봉 SM그룹 해운 총괄부회장, 최승석 SM그룹 경영관리본부장 부회장이 9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초대형 유조선 ‘SM VENUS1’호 명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해운>

SM그룹의 해운계열사인 대한해운이 GS칼텍스 원유 운송을 맡을 원유운반선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대한해운은 9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최승석 그룹 경영관리본부 부회장, 김칠봉 해운 총괄 부회장 등 SM그룹 임직원들을 비롯해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의 부인인 정혜신 여사가 선박이름을 붙이기 위한 대모(代母, 밧줄을 끊는 역할)를 맡았으며 선박의 이름은 ‘SM VENUS1’호로 지어졌다.

이 배는 앞으로 5년 동안 GS칼텍스가 해외에서 구입한 원유를 한국으로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대한해운은 1976년 전용선사업을 시작한 뒤 2018년 3월 GS칼텍스와 처음으로 2척의 원유 운송 장기계약을 맺었다.

대한해운은 국내 기간산업의 주요 원자재인 LNG, 철광석, 석탄, 니켈, 자동차 운송에 더해 원유 운송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오현 회장은 “이번 선박은 대한해운이 GS칼텍스의 원유 운송서비스에 제공하는 첫 번째 선박으로 의미가 깊다”며 “SM그룹의 해운3사인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이 함께 노력해 세계적 해운그룹으로 그 위상을 떨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