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해 기업들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센터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찾아 "아직 실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을 테지만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니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응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소재부품지원센터 방문,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응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청와대>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따른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 합동조직이다.

황수성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49건의 기업 애로 사항이 접수돼 있다"며 "관련 기업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애로가 있는 기업들이 여기저기 찾아다녀야 하는데 지금은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소재·부품·장비 기술 강화 지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욕심 같아서는 지원센터가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한일 문제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직원들에게 "중소기업들이 가진 어려움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상담해 달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