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2633억으로 전년보다 7.7% 줄어

▲ 부동산신탁사 재무건전성. <금융감독원>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이 감소했다.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11곳 부동산신탁사 순이익이 26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상반기 차입형토지신탁부문에서 영업수익 1926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하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차입형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위탁자 조달자금 및 분양대금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산신탁회사의 고유게정에 자금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63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관리형토지신탁 영업수익이 12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크게 늘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자본 적정성을 따져보면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평균 73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1%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한 데다 영업용 순자본비율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신탁사의 재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