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내년 지역화폐 1조 발행해 부산 서민경제 살리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0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를 방문해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조 원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 시장은 10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화폐 발행계획을 설명했다.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1조 원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2020년에 1조 원 규모 지역화폐가 부산지역에 풀리면 지역에서 자금이 돌고 돌아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을 늘려 서민경제를 크게 살릴 것”이라며 “특히 지역화폐가 대형유통점이 아니라 동네 상가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20년 지역화폐 1조 원 발행에 앞서 2019년 연말에 300억 원 규모의 시범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이미 확보했다.

부산시는 2020년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국비를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7월 ‘부산광역시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화폐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