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수주 확대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 2019년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은 하반기 충분한 해외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대형건설사의 해외 수주 후보군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 해외수주 하반기도 좋아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 가능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라크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이라크 3대 프로젝트인 유정 물 공급시설 프로젝트, 까르발라 발전소 프로젝트, 철도 프로젝트의 공사비 규모는 64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이 가운데 1~2개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파나마 메트로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더해지면 올해 수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올해 연결기준 전체 해외수주 목표의 48%를 채웠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 해외수주 목표로 13조1천억 원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비롯한 대형건설사의 실적이 안정적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수주목표 달성에 맞춰져 있다”며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2019년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건설업종 내 최고의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7천 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9일 4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