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사고로 고립된 4명 구조돼 전원 생존

▲ 미국해안경비대(USCG)가 9일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해안경비대 트위터>

운항 중 옆으로 넘어진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의 선원 4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미국해안경비대(USCG)는 9일 트위터를 통해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선원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원 3명은 9일 오후 3시, 나머지 1명은 9일 오후 6시에 구조됐다. 이들은 기관실에서 일하던 한국인 선원들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작업을 통해 골든레이호 선원 23명 모두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골든레이호 선원들은 구조 직후 건강상태 점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구조 당시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준 미국당국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화주사와 사업 동반자, 주주들이 보내준 관심과 기대를 깊이 인식하고 모든 직원이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 전도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에 관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1시40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10시간 만에 골든레이호 탑승인원 23명 중 19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선내에 고립된 나머지 4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