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프더블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사업 수주 회복에 힘입어 2차전지 부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에프더블류 주가 상승 가능", 에너지저장장치사업 회복의 수혜

▲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이사.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에이에프더블류 목표주가를 2만78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9일 에이에프더블류 주가는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에이에프더블류는 2019년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재개 영향에 따른 매출 회복과 일회성비용 반영 마무리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에프더블류는 리튬이온 2차전지 부품회사다.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제조한다.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마찰열, 진공, 순간용접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자체설비를 보유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독보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에이에프더블류의 실적은 에너지저장장치사업 수주공백과 상장비용, 성과급 등 일회성비용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사업 수주 회복에 따라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에이에프더블류의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74억 원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32억 원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30%대로 고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생산설비 확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현재 4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음극마찰용접단자와 신규사업인 'CAF 부스바' 생산라인을 새롭게 확보하게 된다. 

CAF 부스바는 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의 핵심 전력부품이다.

안 연구원은 "에이에프더블류의 4공장이 완공되면 음극마찰용접단자 생산설비는 기존보다 1.5배 확대될 것"이라며 "에이에프더블류가 국내에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에프더블류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21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