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협상 제의를 두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유세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만남은 항상 좋은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 북한 협상 제의 놓고 “만남은 항상 좋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으며 실무협상 재개가 늦춰지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먼저 대화 의사를 내보이며 이르면 9월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밤 담화를 통해 “9월 말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부응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는 실무협상에서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북한과 미국 사이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