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2.7% 감소, 연체율 1.61%로 소폭 높아져

▲ 2019년 상반기 카드사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상반기 카드사의 순이익이 각종 비용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9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263억 원) 감소했다. 

카드사 총수익이 증가했지만 총비용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카드사 총수익은 12조414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3198억 원) 증가했다.

카드수수료 인하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0.2%(134억 원) 줄었지만 할부수수료 수익이 23%(1789억 원), 카드론 수익이 3.7%(686억 원)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카드사 총비용은 11조4744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1%(3461억 원) 증가했다.  

대손비용 10.5%(1036억 원), 자금조달비용 9.7%(842억 원), 마케팅 비용 5.3%(1725억 원) 등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은 1.61%로 지난해 말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870만 매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6.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 동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의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