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시장조사·거점구축·투자연계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핀테크기업의 아세안 진출 집중지원"

▲ 금융위원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있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9일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 인 자카르타' 행사 축사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반영해 아세안 국가로 진출을 집중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금융위가 전했다.

금융위는 국내 핀테크기업이 우수한 핀테크서비스를 개발해도 국내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충분한 기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이들의 글로벌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봤다.

금융위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규모가 작고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시장조사와 거점구축,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지역의 핀테크 산업동향 등 진출정보를 제공하고 법률·특허·회계 등 전문기관과 함께 컨설팅도 지원한다.

금융회사 핀테크랩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협력모델을 확대해 이를 거점으로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영업망 구축을 지원한다. 또 데모데이·투자설명회(IR) 행사 등을 열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기업이 투자유치 및 홍보 등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추가 방문해 데모데이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