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부장을 구속했다.
 
CJ그룹 장남 이선호 '마약 밀반입' 혐의 구속, 법원 "도주 우려"

▲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 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 부장이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법원은 이날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을 결정했다.

이 부장은 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젤리, 초콜릿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부장은 두 차례 검찰 조사 뒤 4일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스스로 찾아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

이 부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