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3%로 떨어져, 조국 논란에 '인사문제' 부정평가 늘어

▲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9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3%로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와 같은 4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긍정평가는 47%였고 30대와 40대는 56%와 53%를 각각 보였다. 50대는 40%, 60대 이상은 2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20%), 부산 울산 경남(32%)에서 국정 지지율이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25%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과 '전반적으로 잘함'이 각각 8%로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2%로 가장 많았다. '인사문제'(21%)과 '전반적으로 부족함'(10%)이 뒤를 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커지며 대통령의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 인사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로 1주전보다 2% 올랐다. 자유한국당도 1%포인트 오르며 23%로 조사됐다. 나머지 정당은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3일부터 5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