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는 3∼5일 조합원 1097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4.1%인 813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가천대길병원 노조, 임금인상 인력충원 요구 파업투표 결과 찬성 가결

▲ 가천대길병원 조감도. <길병원>


노조는 9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까지 임금 인상 등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가천대길병원 쪽에 임금 15.3% 인상,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간호 인력 충원, 주52시간제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쪽은 총액 기준 인건비는 5%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8월2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해 현재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조정기한은 9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