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자회사 LGCNS와 서브원 지분을 매각해 확보하는 현금을 주주배당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의 현금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서브원 LGCNS 지분 매각 뒤 확보한 현금으로 배당 늘릴 듯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LG는 자회사 2곳의 지분을 매각해 약 1조6천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 LG가 보유한 자회사 LGCNS 지분 85% 가운데 35%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CNS 지분 매각가격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각이 성사된다면 LG가 대량의 현금을 확보해 주주배당 확대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는 자회사였던 서브원도 물적분할한 뒤 약 60%의 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대금은 6020억 원으로 LG가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모두 1조6천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LG의 현금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의 배당금은 2017년 주당 1300원에서 2018년 2천 원으로 올랐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은 2.8%인데 배당성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LG 주가도 올해 예상 실적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라 매력적”이라며 “LG의 신사업 추진과 배당 확대는 주가 상승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