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사업인 기초소재부문과 태양광부문 모두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케미칼 주식은 업종 최선호주”, 기초소재와 태양광 수익개선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주력제품 폴리염화비닐(PVC)의 수익성 개선이 사업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폴리염화비닐의 수요는 인도 등 신흥 산업국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6월부터 원재료 나프타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폴리염화비닐-나프타 스프레드(폴리염화비닐 가격에서 원재료 나프타 가격을 뺀 것)는 2분기 톤당 307달러에서 3분기 현재까지 톤당 382달러로 확대됐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7월 승인된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정책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태양광 셀과 모듈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태양광 셀과 모듈의 중간재료인 웨이퍼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한화케미칼의 원가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2분기 태양광부문이 예상외로 부진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그러나 미국과 유럽 태양광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실적 반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파악했다.

그는 “한화케미칼 주식을 화학업종의 톱픽(최선호주)로 추천하고 비중 확대도 함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500억 원, 영업이익 4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