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에서 투자금을 받은 업체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웰스씨앤티는 가로등 점멸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검찰, '조국 펀드'에서 투자금 받은 회사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해명한 뒤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최 대표는 당초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4일 조사에서 횡령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일가 6명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4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13억8500만 원이 웰스씨앤티에 투자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링크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와 웰스씨앤티 사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조 후보자 일가의 펀드 투자배경을 파악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링크가 조 후보자 일가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실제 투자를 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정황도 나온다.

최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웰스씨앤티 법인통장으로 들어온 투자금 23억8500만 원(조 후보자 일가 투자금 13억8500만 원과 코링크 자체 투자금 10억 원) 가운데 20억 원 이상이 코링크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