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싱가포르 투자 플랫폼 지분 인수, 권희백 "경쟁력 확보"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존슨 첸 캡브리지 그룹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싱가포르 투자 플랫폼회사의 지분을 인수한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싱가포르 캡브리지그룹(CapBridge Holdings PTE) 지분 인수와 관련해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50억 원가량을 투자하며 이사회 의석도 확보한다.

캡브리지그룹은 싱가포르 투자 플랫폼 회사로 ‘캡브리지’와 ‘원익스체인지(1Exchange)’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캡브리지는 세계 비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플랫폼회사이며 원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유일하게 공인시장 운영자(RMO) 면허를 받은 민간 증권거래소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디지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존슨 첸 캡브리지그룹 대표이사와 투자 협약식을 맺었다.

권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캡브리지그룹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첸 대표는 “두 회사의 투자협약이 한국, 싱가포르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