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미국에서 발전소 건설, 전력공기업으로는 처음

▲ (왼쪽부터)김병철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 닉 쉘튼 나일즈시장, 마이크 매카슬린 전 시장, 인덱 래리 라고스키 사장이 4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시에서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미국에서 발전소를 건설한다. 국내 전력공기업 중 처음이다.

남부발전은 4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시 카스카운티에서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미시건주 프레드 업튼 하원의원과 존 프루스 전 상원의원, 닉 쉘튼 나일스시장 등 미국 의회 및 지방정부 관계자와 김영석 주시카고 총영사, 김성수 코트라(KOTRA) 시카고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나일즈 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에서 10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2022년 3월 준공돼 35년 동안 운영되며 연평균 약 5억 달러의 매출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북동부 13개 주 6500만 명에게 생산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지역은 미국의 셰일가스 확대로 연료 확보에 경쟁력과 안정성을 갖추고 전력거래가 안정돼 투자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부발전은 나일즈 발전소 건설로 보일러,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 수출과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철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한국기업이 미국 선진 전력시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사업부지 인근의 미시간호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걸맞은 친환경 발전소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