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대형 LCD 공급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오를 힘 다져", LCD 공급 줄여 업황 개선 가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라인을 축소하면 LCD업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을 높이려 4분기에 LCD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인력구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설비면적을 기준으로 25% 정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을 줄이면 세계 중대형 LCD 공급 증가율도 기존 7%에서 2~3% 수준으로 떨어져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생산설비를 줄이더라도 LG디스플레이 외형이 줄어들 우려는 없다”며 “LCD TV패널 가격이 안정적이고 올레드TV 출하량이 가파르게 늘어 전체 매출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을 확장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데 성공한다면 2020년에는 영업이익 4590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1810억 원, 영업손실 1조6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