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업황 회복 방향성 분명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9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일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재 낸드 가격과 D램 가격, 출하량, 수출지표 등을 볼 때 개선 속도는 느리지만 업황 회복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SK하이닉스 과거 주가를 볼 때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 사이클에 의심이 남아 있는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매수시기”라고 바라봤다.

8월 국내 반도체 수출금액은 1년 전보다 30.7% 줄며 9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8월 국내 반도체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4.5%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반도체 수출의 역성장은 전적으로 단가 하락 때문”이라며 “업황이 V자형으로 회복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물량이 먼저 개선되고 있는 만큼 U자형 회복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55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30.2% 높은 수준이다.

그는 “대만 D램업체 난야테크가 3분기 출하량 목표를 이미 상향 조정했다는 점, 원화 약세 시기에 경험적으로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