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혐의를 받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검찰 청사를 스스로 찾아가 체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CJ 후계자 이선호 긴급체포,  자진해 마약 혐의로 구속 요청

▲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 부장은 심경의 변화로 이날 오후 6시20분경 택시를 타고 검찰청을 찾아가 “주위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장의 자진출석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심리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오후 8시20분경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 부장을 긴급체포함에 따라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 부장은 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젤리, 초콜릿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부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