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일본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심사 신고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과 관련해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에 심사 신고를 위한 상담수속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일본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업결합심사 절차 밟아

▲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할 주요 6개 나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을 선정했다.

앞서 7월1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낸 것을 시작으로 7월22일 중국, 8월15일 카자흐스탄, 9월2일 싱가포르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럽연합과는 지난 4월부터 신고 전 단계인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 6개 나라의 기업결합심사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기업결합심사가 끝나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넘겨받는 인수합병의 실무 작업을 진행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경쟁당국의 기준에 맞춰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기업결합심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