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조선기자재기업 ‘파나시아’의 제2공장을 유치했다.

부산시청은 8월30일 파나시아와 ‘제2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파나시아 공장 부산 유치, 오거돈 “조선기자재기업 성장 지원”

▲ 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시장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에 제2공장 투자를 결정한 파나시아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파나시아를 비롯한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나시아는 선박 평형수(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선박에 채우는 물) 처리설비와 육상 및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설비 등을 생산한다.

특히 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 18%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시아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200억 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한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 신항과 김해국제공항 등 물류 교통망이 발달해 해외 영업활동과 제품 수출 등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거돈 시장은 그동안 조선기자재 기업 대표들을 만나 꾸준히 유치활동을 펼쳐왔다”며 “5월에도 조선기자재 기업 ‘에스엔시스’의 연구·생산시설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 조선기자재 기업 70%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분야에서 국내 1~5위인 테크로스, 파나시아, 현대글로벌서비스, 에스엔시스, 한라IMS 등이 모두 부산에 자리를 잡았다.

부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 조선기자재 클러스터라는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기업을 집중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