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조승리 기자
2019-09-04 10:30:00
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 생애

    허은철은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GC녹십자의 글로벌시장 확대와 신약 개발이라는 두 가지를 경영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면역결핍 치료제의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GC녹십자를 글로벌 제약사로 키우는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1972년 2월23일 서울에서 허영섭 녹십자 선대 회장과 부인 정인애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조부는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다.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생물화학공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연구개발(R&D)부문에서 주로 근무했다. R&D기획실 상무와 전무를 거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승진한 뒤 기획조정실장으로 경영 전반을 관장했다.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하다 조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단독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자기성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선호하며 직원들 사이에서 젊은 감각과 소통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개발로 새 성장동력 확보
    허은철은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개발로 GC녹십자의 신약 개발능력을 입증하고 면역증강제의 미국 출시 지연도 만회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CRV-101의 미국 임상을 2019년 3분기에 마치고 4분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CRV-101은 GC녹십자에서 개발하고 있는 첫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이다. 면역증강제가 첨가돼 기존 대상포진백신보다 질병 예방률이 크게 향상됐다.

    GC녹십자는 CRV-101의 임상2a상까지 진행한 뒤 기술수출 등 외부업체와 협업도 추진한다. 

    허은철은 CRV-101의 미국 현지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큐레보를 세웠다. 백신 신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지 않고 미국 법인까지 세운 것은 허은철이 미국진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 GC녹십자 실적그래프.

    △자회사 녹십자웰빙 상장으로 신약 개발자금 마련할 계획
    허은철은 GC녹십자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암 악액질'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GC녹십자웰빙은 GC녹십자가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GC녹십자는 지주사 녹십자홀딩스가 지닌  GC녹십자웰빙 지분 16.9%까지 위임받아 GC녹십자웰빙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의 신약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암 악액질 치료제 ‘BST204’다.

    암 악액질이란 암으로 대부분의 영양소를 종양에 빼앗기면서 심각한 체중 감소와 전신쇠약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암 악액질은 암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독일에서 암 악액질 신약인 ‘BST204’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BST204는 에너지 대사와 근육 활성화 촉진작용을 하는 ‘진세노사이드’를 이용해 암 악액질을 개선하는데 독일 임상1상에서 ‘안정성’이 입증됐고 임상2상에서는 ‘유효성’을 평가받게 된다.

    GC녹십자웰빙은 2019년 8월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를 시작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고 2019년 10월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4년 연속 1조 넘는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
    GC녹십자는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내며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지만 수익성은 도리어 악화됐다.

    GC녹십자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49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5%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변동폭이 컸던 이유는 2018년 연구개발비용이 2017년보다 12.3% 증가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연결대상인 자회사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랩셀의 2018년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줬다. GC녹십자랩셀의 2018년 연구개발비는 2017년보다 44.2%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시장 확대 위해 GC녹십자로 회사이름 변경
    2018년 시작과 함께 녹십자는 회사이름을 GC로 변경했다.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국문 명칭은 GC와 녹십자를 함께 표기하고 영문 이름은 기존 Green Cross가 GC로 대체됐다. 녹십자홀딩스와 산하 자회사, 손자회사 등 모든 계열사에 일괄적용 했다.

    CI도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으로 변경했다.

    이는 해외진출 과정에서 이미 녹십자를 상표로 쓰는 회사가 세계 곳곳에 있기에 일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신약 개발 비중 확대
    백신과 혈액제제 연구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은 물론, 면역항암제,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항체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로 2015년 1019억 원, 2016년 1170억 원, 2017년 1166억 원, 2018년 1220억 원을 썼다. 이는 한미약품에 이어 제약업계 2위에 해당한다.

    허은철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주력인 백신 신약 개발은 물론 항체기반 치료제와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다.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해 2018년 3월 이재우 박사를 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고 2018년 5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미국 자회사 ‘큐레보’를 세우며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2018년 6월에는 희귀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유한양행과 손을 잡았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우선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효능을 향상한 차세대 경구용 고셔병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의 협력범위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단계까지다. 임상 개발과 적응증 확장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해 협력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신약 개발은 성과도 있었고 진행 중인 신약도 있고 실패한 사례도 있다.

    2016년 5월에는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2016년 11월 첫 국산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녹십자티디백신’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은 이전까지 국산 제품이 없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2017년 10월에는 고용량 4가 독감 백신 ‘GC3114’의 임상시험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GC3114은 항체를 만드는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 백신보다 높은 고령층을 위한 독감백신이다.

    2018년 1월에는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임상 2,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18년 4월에는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GC1118’의 임상 1b/2a상이 본격 시작됐다.

    그러나 2016년 10월에는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중단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비용 증가와 출시 지연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미국 임상을 더 이상 강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린진에프 미국 임상은 포기했지만 또 다른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헌터라제 경쟁약이 엘라프라제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와 헌터라제를 2019년 5월과 7월 중국에서 각각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분기 일본에서 뇌실투여 헌터라제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19년 6월 기업설명회를 열어 혈액과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사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3년 안에 임상 승인 7건과 품목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백신사업부문에서 수입 백신을 자급화하고 2020년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수두백신으로 세계 수두백신시장에서 현재 10% 수준의 점유율을 한층 끌어 올린다.

    출혈성과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서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장의 주산물인 알부민,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을 세웠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6월18일 경기도 용인의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업무협약(MOU)를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출 다각화 성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확대를 위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매출의 35%가 혈액제제, 25%가 백신이다. 나머지 40%인 의약품사업 중 일반의약품은 9%에 불과하다.

    2018년부터 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남궁현 전 아사트라제네카 영업본부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기존 일반의약품(OTC)본부도 콘슈머헬스케어(CHC)본부로 재편하며 유통채널과 품목영역을 다각화했다.

    2016년 5월19일 박스앨타코리아와 B형 혈우병 치료제 ‘릭수비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혈우병A치료제에 이어 혈우병B치료제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2017년 1월에는 한국MSD와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 와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 가다실9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3월에는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도 허가받았다. 글라지아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의 당뇨병치료 인슐린제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인도 제약사인 바이오콘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2018년 4월에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투벤 외에도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이어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포레’를 출시했고 2018년 6월에는 여성용 진통제 ‘탁센 이브’도 출시했다.

    약국 유통용 스포츠 크림 ‘제놀 파워풀엑스’도 내놓고 ‘박찬호 크림’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종합비타민제 ‘비맥스’의 판매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GC녹십자는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수두 백신 입찰에 참여해 전량을 수주했다. 입찰물량은 약 7500만 달러(896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6년 3월에는 범미보건기구(PAHO) 독감백신 입찰에 참여해 3200만 달러(387억 원) 상당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6년 6월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 달러(한화 301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 면역글로불린은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이다.

    2016년 12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4가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사전 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 사전 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로 PQ 승인을 받으면 국제기구 등이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4가 인플루엔자백신으로 WHO 사전 적격심사 승인을 받은 것은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에 이어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2017년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7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2017년 11월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 달러(약 470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

    GC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는 3570만 달러(약 403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2018년 남반구 지역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보다 55%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는 2019년까지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범미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시장 진출은 부진하다.

    GC녹십자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허가를 신청했지만 2016년 11월 제조공정 자료보완 요구를 받으면서 미국진출이 지연됐다. 

    GC녹십자는 당초 미국에서 5% 용량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을 먼저 승인받은 뒤 10% 용량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5%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이 두 번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10% 용량부터 승인을 받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GC녹십자는 2019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10%의 허가를 신청하고 5%는 2022년에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전문가로 경영수업
    허은철은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경영승계 수업을 시작했다.

    미국 박사 유학을 마친 뒤 2004년 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연구개발(R&D) 현장에서 근무했다.

    2006년 녹십자 연구개발(C&D)기획실로 옮겼고 2009년 녹십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을 지내는 등 연구개발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허은철이 부사장이던 시절 녹십자는 국내 최초로 3가 독감백신 지씨플루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독감백신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임시로 공석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을 맡기도 했다.

    2015년 1월 조순태 부회장과 함께 녹십자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영업전문가인 조 부회장과 연구개발전문가인 허은철이 역할을 분담했다. 공동대표체제는 2016년 3월 조 부회장이 물러나고 허은철이 단독대표를 맡을 때까지 이어졌다.

    ◆ 비전과 과제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요시마츠 신고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019년 4월30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서울 본사에서 소아 천식 치료 솔루션 제공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은철은 GC녹십자의 글로벌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에 미래를 걸고 있다.

    특히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미국 시판 허가를 받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자료 보완 문제로 두 차례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허가 신청이 지연되자 고농도 제품부터 허가 신청을 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최종 판매 승인을 받는다면 GC녹십자는 글로벌시장 확대에 일대 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은 혈액제제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시장 진출은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간주된다.

    장기적으로 GC녹십자의 지배력을 확보해 경영승계를 마무리하는 일도 과제다. 녹십자는 현재 삼촌 허일섭 회장과 조카 허은철, 허용준 부사장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구도가 형성돼 있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은 허일섭 회장이 12.05%로 가장 많다. 허은철과 허용준 부사장의 지분은 2%대에 그친다.

    허은철 형제가 이사를 맡고 있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목암과학재단, 미래나눔재단이 보유한 지분이 16.27%로 많지만 녹십자가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허은철이 지분을 늘려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평가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9년 5월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심이 두텁다고 한다. 자기성찰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절과 신의를 중시하는 GC녹십자 오너 일가를 대표하는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평소 임직원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 사이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2018년부터 사내 프로그램 '커넥트 플러스'을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직원의 보고를 받기 보다는 회사 안을 돌아다니며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 사무실로 찾아오는 임직원에게 직접 커피를 타주며 격의 없이 대하며 직급에 얽매지 않고 누구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행사장에 참석할 때 의전도 싫어하며 언론 노출과 직원 대동도 불편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서 직원에게 "커팅식만 하고 올게"라고 말만 남기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직접 취업상담을 해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대화를 나눴던 취업준비생은 일반 직원으로 알았다는 후문이다.

    미국 유학파로서 GC녹십자가 글로벌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호주의 글로벌 혈액제제회사인 CSL을 GC녹십자가 지향할 모델로 꼽았다. 2015년 허은철은 CSL이 노바티스의 독감백신사업부문을 인수해 세계 2위 혈액제회사로 성장했다며 2020년까지 국내 2조 원, 해외 2조 원 등 매출 4조 원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사건사고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나카무라 요시카즈 일본 클리니젠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4월3일 헌터라제 ICV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혈액백 담합으로 과징금
    GC녹십자의 자회사 GC녹십자엠에스는 2019년 태창산업과 함께 혈액백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58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GC녹십자엠에스와 태창산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적십자가 발주한 3건의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에서 7대 3 비율로 예정수량을 분배하고 투찰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GC녹십자엠에스와 태창산업은 전국 15개 혈액원을 9대 6 또는 10대 5로 나눠 입찰에 참여했다. 녹십자엠에스는 70%, 태창산업은 30%에 해당하는 수량을 낙찰받았다. 

    그 결과 2011년, 2013년, 2015년 입찰에서 99% 이상 높은 투찰률로 낙찰받았다. 담합이 깨진 것으로 보이는 2018년 투찰률 66.7%와 비교되는 수치다. 

    이들은 2011년 혈액백 입찰에서 낙찰자 선정방식이 종전 최저가입찰제(1개 업체 100% 납품)에서 희망수량입찰제로 변경되자 경쟁을 피하려고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동제약 적대적 M&A시도
    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 경영권을 놓고 일동제약 오너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녹십자는 2011년 처음 일동제약 지분 매입 당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지분 매입을 계속해 2014년 경영참여가 목적이라고 변경했다.

    녹십자는 2014년 1월 임시 주총에서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서 일동제약 지분 10%를 보유한 피델리티와 손잡고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계획을 무산시켰다.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권 강화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5년에는 일동제약 감사와 사외이사를 녹십자 측 인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표결에서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

    2015년 5월 녹십자가 일동제약 주식 전량을 일동제약 측에 매도하며 두 회사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모자의 난
    고 허영섭 회장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2009년 사망했다. 그런데 녹십자는 허영섭 회장이 타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당시 허영섭 회장은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12.3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허영섭 회장의 유언장에는 사회복지법인 2곳에 41만여 주를, 목암연구소 등 회사 재단법인 2곳에 각 10만 주를, 장남의 부인 정인애씨와 둘째 및 셋째 아들에게 각 5만∼5만5천여 주를 나눠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언장에 따르면 허성수 전 부사장은 장남이지만 단 한주의 주식도 물려받을 수 없었다.

    허성수 전 부사장은 곧바로 유언장이 어머니에 의해 조작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른바 ‘모자의 난’이 일어난 것이다.

    허 전 부사장은 소송에서 “유언장이 작성된 1년 전에는 허영섭 회장이 뇌종양 수술 후 정상적 상태가 아니었다”며 “유언장은 어머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3년 가량 끌다가 대법원에서 허 전 부사장의 패소로 결정났다. 허 전 부사장은 고 허영섭 회장의 유류분 청구 소송을 통해 약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고 허영섭 회장이 유언장에서 장남인 허성수 전 부사장을 왜 상속에서 제외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허성수 전 부사장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2005년부터 녹십자의 경영에 참여했다가 2007년 돌연 회사에서 물러났는데 부자 사이에 경영철학이 달랐다는 등 여러 말이 나온다.

    ◆ 경력

    ▲ 허은철 녹십자 대표가 2018년 1월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 신년회에서 코넬동문회장을 맡고있는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로부터 올해의 코넬인상을 받고 있다.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1년 동안 근무했다.

    200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2006년 녹십자 R&D기획실 상무이사에 올랐다.

    2008년 전무이사, 2009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승진했다.

    2013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동해 경영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2015년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순태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올랐다.

    201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순태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종료돼 단독대표에 올랐다.

    ◆ 학력

    1990년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코넬대학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인 허채경 창업주는 ‘개성상인’으로 알려졌으며 1960년대에 한일시멘트그룹을 세웠다.

    고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는 슬하에 장남 허정섭, 차남 허영섭, 삼남 허동섭, 사남 허남섭, 오남 허일섭 등 다섯 아들을 뒀다.

    고 허영섭 녹십자 회장은 1967년 부친 고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로부터 지분을 출자받아 녹십자의 전신인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를 인수했다. 이때 오남인 허일섭이 녹십자의 경영을 도왔다.

    허영섭 선대회장과 오남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협력해 녹십자를 키웠고 허채경 창업주의 나머지 아들들은 한일시멘트를 물려받았다.

    고 허영섭 회장은 부인 정인애씨와 슬하에 장남 허성수, 차남 허은철, 삼남 허용준 등 3형제를 뒀다.

    허일섭 회장은 부인 최영아씨와 슬하에 장남 허진성, 차남 허진훈, 장녀 허진영 등 2남1녀를 길렀다.

    허은철의 동생인 허용준씨는 2017년 3월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허용준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경영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2003년 녹십자홀딩스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영업기획실을 거쳐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 상훈

    2018년 1월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에서 '올해의 코넬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8년 12월 제55회 무역의 날을 맞아 의약품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8월 말 기준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 주식 120만1770주(2.51%)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 주식 2만7천 주(0.23%), 녹십자랩셀 1만5천 주(0.14%), 녹십자웰빙 30만 주(2.28%) 등도 들고 있다.

    2018년 모두 5억2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6800만 원, 상여가 5200만 원이었다.

    ◆ 어록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천종식 천랩 대표(오른쪽)가 2019년 7월4일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본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허가 신청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2019/07/30,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이번 연구협약은 양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첫 단추다. 양사가 각기 다른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9/07/04,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과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6/03,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 빠른 전략적 판단이 계획적이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05/31,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2019/05/15,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풀미코트 레스퓰’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오랜 신뢰를 구축해왔다. 국내 천식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환경 조성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2019/04/30, 아스트라제네카, 오므론헬스케어와 함께 소아 천식 치료 솔루션 제공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리니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새로운 치료 환경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4/04, 일본 클리니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GC녹십자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한해에도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혁신 활동을 이어 가겠다.” (2019/03/27,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우리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캔브리지사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 (2019/01/08, 중국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 “임직원 모두가 예외 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 (2019/01/02,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양사간 협업을 통해 뉴라펙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2018/10/24, 보령제약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GC녹십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R&D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적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우리의 영향력을 세계무대로 확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 (2018/03/21,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개최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의 든든한 기초 위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서로 배우며 뛰어난 리더를 생산하는 역동적 상호리더십 등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스토리를 써가자.” (2018/01/02, 신년사에서)

    “구성원 각각이 리더가 돼야 녹십자가 리더가 된다.” (2017/01/02,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최종 허가 획득을 위해 해야 할 남은 과정이 매우 뚜렷해졌다. 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2016/11/23,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제조 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요구받고)

    “성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동기와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수한 의약품 개발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 다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16/10/31, 임직원 450여 명과 함께 한 R&D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 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현실적으로 공략이 가능한 시장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후속 약물 개발을 가속화 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6/10/13, 혈우병 치료제 미국 임상 중단하고 중국 진출로의 우회 계획을 발표하고)

    “고부가가치를 내는 혈액제제 사업은 녹십자의 과거와 현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다.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PD2관 뿐 아니라 더 많은 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2016/08/03, 혈액제제 생산시설 PD2관을 완공, 시생산 돌입을 알리며)

    “환자 수는 적지만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해 낸 양사가 협업을 통해 환자의 선택권 확보 및 삶의 질 향상 등 보다 좋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2016/07/05, 이수앱지스와 고셔병치료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수주와 함께 기존 브라질 면역글로불린 민간시장의 40% 정도를 점하고 있는 매출이 더해져 올해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수출실적이 2015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2016/06/17,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 달러(한화 301억 원)규모의 혈액제제 수출계약에 성공하고)

    “글로벌 제품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의 임상은 큰 의미가 있다.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헌터라제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차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6/04/12,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승인받고)

    “올해 녹십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긴장된 순간을 맞았다. 면역글로불린제제 미국시장 허가와 4가 독감백신 WHO 허가 등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2016/03/11,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최종 관문을 눈앞에 둔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 녹십자 임직원 모두 총력을 집결할 것이다." (2016/03/11,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녹십자는 국내시장 상황은 물론, 혈액제제의 북미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집중된 전사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R&D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사업계획을 통해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의 도약을 이루자.” (2016/01/02, 시무식에서)

    “과거의 성취와 업적에 자만하지 않고 녹십자의 진정한 저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2015/01/02, 신년사에서)

    “녹십자의 강점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극대화하는 한편 계열사를 통한 세포치료와 분자진단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영혁신을 통한 선진 경영인프라 확보, 글로벌 전문가 양성, 선진국 진출거점 확대 등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R & D 전략 발굴 등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성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 (2012/05/12,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녹십자의 매출을 살펴보면 백신과 혈액분액제제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두 분야는 녹십자가 오랫동안 개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쌓았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했을 때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녹십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18년까지 해외매출과 국내매출을 합해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1/06/16, 3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현재 백신제제 11개, 바이오제제 14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성공해 매출을 올리고 이 매출을 다시 R&D(연구·개발)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후보물질도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대규모 집중투자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10/04/06, 세포배양 백신 개발 관련 기자간담회)
  • ◆ 경영활동의 공과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개발로 새 성장동력 확보
    허은철은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개발로 GC녹십자의 신약 개발능력을 입증하고 면역증강제의 미국 출시 지연도 만회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CRV-101의 미국 임상을 2019년 3분기에 마치고 4분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CRV-101은 GC녹십자에서 개발하고 있는 첫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이다. 면역증강제가 첨가돼 기존 대상포진백신보다 질병 예방률이 크게 향상됐다.

    GC녹십자는 CRV-101의 임상2a상까지 진행한 뒤 기술수출 등 외부업체와 협업도 추진한다. 

    허은철은 CRV-101의 미국 현지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큐레보를 세웠다. 백신 신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지 않고 미국 법인까지 세운 것은 허은철이 미국진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 GC녹십자 실적그래프.

    △자회사 녹십자웰빙 상장으로 신약 개발자금 마련할 계획
    허은철은 GC녹십자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암 악액질'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GC녹십자웰빙은 GC녹십자가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GC녹십자는 지주사 녹십자홀딩스가 지닌  GC녹십자웰빙 지분 16.9%까지 위임받아 GC녹십자웰빙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의 신약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암 악액질 치료제 ‘BST204’다.

    암 악액질이란 암으로 대부분의 영양소를 종양에 빼앗기면서 심각한 체중 감소와 전신쇠약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암 악액질은 암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독일에서 암 악액질 신약인 ‘BST204’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BST204는 에너지 대사와 근육 활성화 촉진작용을 하는 ‘진세노사이드’를 이용해 암 악액질을 개선하는데 독일 임상1상에서 ‘안정성’이 입증됐고 임상2상에서는 ‘유효성’을 평가받게 된다.

    GC녹십자웰빙은 2019년 8월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를 시작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고 2019년 10월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4년 연속 1조 넘는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
    GC녹십자는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내며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지만 수익성은 도리어 악화됐다.

    GC녹십자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49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5%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변동폭이 컸던 이유는 2018년 연구개발비용이 2017년보다 12.3% 증가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연결대상인 자회사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랩셀의 2018년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줬다. GC녹십자랩셀의 2018년 연구개발비는 2017년보다 44.2%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시장 확대 위해 GC녹십자로 회사이름 변경
    2018년 시작과 함께 녹십자는 회사이름을 GC로 변경했다.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국문 명칭은 GC와 녹십자를 함께 표기하고 영문 이름은 기존 Green Cross가 GC로 대체됐다. 녹십자홀딩스와 산하 자회사, 손자회사 등 모든 계열사에 일괄적용 했다.

    CI도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으로 변경했다.

    이는 해외진출 과정에서 이미 녹십자를 상표로 쓰는 회사가 세계 곳곳에 있기에 일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신약 개발 비중 확대
    백신과 혈액제제 연구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은 물론, 면역항암제,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항체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로 2015년 1019억 원, 2016년 1170억 원, 2017년 1166억 원, 2018년 1220억 원을 썼다. 이는 한미약품에 이어 제약업계 2위에 해당한다.

    허은철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주력인 백신 신약 개발은 물론 항체기반 치료제와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다.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해 2018년 3월 이재우 박사를 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고 2018년 5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미국 자회사 ‘큐레보’를 세우며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2018년 6월에는 희귀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유한양행과 손을 잡았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우선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효능을 향상한 차세대 경구용 고셔병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의 협력범위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단계까지다. 임상 개발과 적응증 확장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해 협력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신약 개발은 성과도 있었고 진행 중인 신약도 있고 실패한 사례도 있다.

    2016년 5월에는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2016년 11월 첫 국산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녹십자티디백신’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은 이전까지 국산 제품이 없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2017년 10월에는 고용량 4가 독감 백신 ‘GC3114’의 임상시험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GC3114은 항체를 만드는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 백신보다 높은 고령층을 위한 독감백신이다.

    2018년 1월에는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임상 2,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18년 4월에는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GC1118’의 임상 1b/2a상이 본격 시작됐다.

    그러나 2016년 10월에는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중단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비용 증가와 출시 지연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미국 임상을 더 이상 강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린진에프 미국 임상은 포기했지만 또 다른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헌터라제 경쟁약이 엘라프라제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와 헌터라제를 2019년 5월과 7월 중국에서 각각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분기 일본에서 뇌실투여 헌터라제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19년 6월 기업설명회를 열어 혈액과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사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3년 안에 임상 승인 7건과 품목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백신사업부문에서 수입 백신을 자급화하고 2020년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수두백신으로 세계 수두백신시장에서 현재 10% 수준의 점유율을 한층 끌어 올린다.

    출혈성과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서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장의 주산물인 알부민,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을 세웠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6월18일 경기도 용인의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업무협약(MOU)를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출 다각화 성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확대를 위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매출의 35%가 혈액제제, 25%가 백신이다. 나머지 40%인 의약품사업 중 일반의약품은 9%에 불과하다.

    2018년부터 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남궁현 전 아사트라제네카 영업본부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기존 일반의약품(OTC)본부도 콘슈머헬스케어(CHC)본부로 재편하며 유통채널과 품목영역을 다각화했다.

    2016년 5월19일 박스앨타코리아와 B형 혈우병 치료제 ‘릭수비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혈우병A치료제에 이어 혈우병B치료제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2017년 1월에는 한국MSD와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 와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 가다실9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3월에는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도 허가받았다. 글라지아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의 당뇨병치료 인슐린제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인도 제약사인 바이오콘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2018년 4월에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투벤 외에도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이어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포레’를 출시했고 2018년 6월에는 여성용 진통제 ‘탁센 이브’도 출시했다.

    약국 유통용 스포츠 크림 ‘제놀 파워풀엑스’도 내놓고 ‘박찬호 크림’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종합비타민제 ‘비맥스’의 판매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GC녹십자는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수두 백신 입찰에 참여해 전량을 수주했다. 입찰물량은 약 7500만 달러(896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6년 3월에는 범미보건기구(PAHO) 독감백신 입찰에 참여해 3200만 달러(387억 원) 상당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6년 6월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 달러(한화 301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 면역글로불린은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이다.

    2016년 12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4가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사전 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 사전 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로 PQ 승인을 받으면 국제기구 등이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4가 인플루엔자백신으로 WHO 사전 적격심사 승인을 받은 것은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에 이어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2017년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7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2017년 11월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 달러(약 470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

    GC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는 3570만 달러(약 403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2018년 남반구 지역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보다 55%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는 2019년까지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범미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시장 진출은 부진하다.

    GC녹십자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허가를 신청했지만 2016년 11월 제조공정 자료보완 요구를 받으면서 미국진출이 지연됐다. 

    GC녹십자는 당초 미국에서 5% 용량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을 먼저 승인받은 뒤 10% 용량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5%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이 두 번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10% 용량부터 승인을 받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GC녹십자는 2019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10%의 허가를 신청하고 5%는 2022년에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전문가로 경영수업
    허은철은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경영승계 수업을 시작했다.

    미국 박사 유학을 마친 뒤 2004년 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연구개발(R&D) 현장에서 근무했다.

    2006년 녹십자 연구개발(C&D)기획실로 옮겼고 2009년 녹십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을 지내는 등 연구개발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허은철이 부사장이던 시절 녹십자는 국내 최초로 3가 독감백신 지씨플루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독감백신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임시로 공석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을 맡기도 했다.

    2015년 1월 조순태 부회장과 함께 녹십자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영업전문가인 조 부회장과 연구개발전문가인 허은철이 역할을 분담했다. 공동대표체제는 2016년 3월 조 부회장이 물러나고 허은철이 단독대표를 맡을 때까지 이어졌다.

  • ◆ 비전과 과제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요시마츠 신고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019년 4월30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서울 본사에서 소아 천식 치료 솔루션 제공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은철은 GC녹십자의 글로벌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에 미래를 걸고 있다.

    특히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미국 시판 허가를 받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자료 보완 문제로 두 차례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허가 신청이 지연되자 고농도 제품부터 허가 신청을 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최종 판매 승인을 받는다면 GC녹십자는 글로벌시장 확대에 일대 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은 혈액제제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시장 진출은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간주된다.

    장기적으로 GC녹십자의 지배력을 확보해 경영승계를 마무리하는 일도 과제다. 녹십자는 현재 삼촌 허일섭 회장과 조카 허은철, 허용준 부사장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구도가 형성돼 있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은 허일섭 회장이 12.05%로 가장 많다. 허은철과 허용준 부사장의 지분은 2%대에 그친다.

    허은철 형제가 이사를 맡고 있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목암과학재단, 미래나눔재단이 보유한 지분이 16.27%로 많지만 녹십자가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허은철이 지분을 늘려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 평가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9년 5월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심이 두텁다고 한다. 자기성찰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절과 신의를 중시하는 GC녹십자 오너 일가를 대표하는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평소 임직원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 사이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2018년부터 사내 프로그램 '커넥트 플러스'을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직원의 보고를 받기 보다는 회사 안을 돌아다니며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 사무실로 찾아오는 임직원에게 직접 커피를 타주며 격의 없이 대하며 직급에 얽매지 않고 누구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행사장에 참석할 때 의전도 싫어하며 언론 노출과 직원 대동도 불편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서 직원에게 "커팅식만 하고 올게"라고 말만 남기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직접 취업상담을 해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대화를 나눴던 취업준비생은 일반 직원으로 알았다는 후문이다.

    미국 유학파로서 GC녹십자가 글로벌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호주의 글로벌 혈액제제회사인 CSL을 GC녹십자가 지향할 모델로 꼽았다. 2015년 허은철은 CSL이 노바티스의 독감백신사업부문을 인수해 세계 2위 혈액제회사로 성장했다며 2020년까지 국내 2조 원, 해외 2조 원 등 매출 4조 원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사건사고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나카무라 요시카즈 일본 클리니젠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4월3일 헌터라제 ICV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혈액백 담합으로 과징금
    GC녹십자의 자회사 GC녹십자엠에스는 2019년 태창산업과 함께 혈액백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58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GC녹십자엠에스와 태창산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적십자가 발주한 3건의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에서 7대 3 비율로 예정수량을 분배하고 투찰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GC녹십자엠에스와 태창산업은 전국 15개 혈액원을 9대 6 또는 10대 5로 나눠 입찰에 참여했다. 녹십자엠에스는 70%, 태창산업은 30%에 해당하는 수량을 낙찰받았다. 

    그 결과 2011년, 2013년, 2015년 입찰에서 99% 이상 높은 투찰률로 낙찰받았다. 담합이 깨진 것으로 보이는 2018년 투찰률 66.7%와 비교되는 수치다. 

    이들은 2011년 혈액백 입찰에서 낙찰자 선정방식이 종전 최저가입찰제(1개 업체 100% 납품)에서 희망수량입찰제로 변경되자 경쟁을 피하려고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동제약 적대적 M&A시도
    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 경영권을 놓고 일동제약 오너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녹십자는 2011년 처음 일동제약 지분 매입 당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지분 매입을 계속해 2014년 경영참여가 목적이라고 변경했다.

    녹십자는 2014년 1월 임시 주총에서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서 일동제약 지분 10%를 보유한 피델리티와 손잡고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계획을 무산시켰다.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권 강화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5년에는 일동제약 감사와 사외이사를 녹십자 측 인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표결에서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

    2015년 5월 녹십자가 일동제약 주식 전량을 일동제약 측에 매도하며 두 회사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모자의 난
    고 허영섭 회장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2009년 사망했다. 그런데 녹십자는 허영섭 회장이 타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당시 허영섭 회장은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12.3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허영섭 회장의 유언장에는 사회복지법인 2곳에 41만여 주를, 목암연구소 등 회사 재단법인 2곳에 각 10만 주를, 장남의 부인 정인애씨와 둘째 및 셋째 아들에게 각 5만∼5만5천여 주를 나눠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언장에 따르면 허성수 전 부사장은 장남이지만 단 한주의 주식도 물려받을 수 없었다.

    허성수 전 부사장은 곧바로 유언장이 어머니에 의해 조작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른바 ‘모자의 난’이 일어난 것이다.

    허 전 부사장은 소송에서 “유언장이 작성된 1년 전에는 허영섭 회장이 뇌종양 수술 후 정상적 상태가 아니었다”며 “유언장은 어머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3년 가량 끌다가 대법원에서 허 전 부사장의 패소로 결정났다. 허 전 부사장은 고 허영섭 회장의 유류분 청구 소송을 통해 약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고 허영섭 회장이 유언장에서 장남인 허성수 전 부사장을 왜 상속에서 제외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허성수 전 부사장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2005년부터 녹십자의 경영에 참여했다가 2007년 돌연 회사에서 물러났는데 부자 사이에 경영철학이 달랐다는 등 여러 말이 나온다.

  • ◆ 경력

    ▲ 허은철 녹십자 대표가 2018년 1월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 신년회에서 코넬동문회장을 맡고있는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로부터 올해의 코넬인상을 받고 있다.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1년 동안 근무했다.

    200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2006년 녹십자 R&D기획실 상무이사에 올랐다.

    2008년 전무이사, 2009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승진했다.

    2013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동해 경영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2015년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순태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올랐다.

    201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순태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종료돼 단독대표에 올랐다.

    ◆ 학력

    1990년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코넬대학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인 허채경 창업주는 ‘개성상인’으로 알려졌으며 1960년대에 한일시멘트그룹을 세웠다.

    고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는 슬하에 장남 허정섭, 차남 허영섭, 삼남 허동섭, 사남 허남섭, 오남 허일섭 등 다섯 아들을 뒀다.

    고 허영섭 녹십자 회장은 1967년 부친 고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로부터 지분을 출자받아 녹십자의 전신인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를 인수했다. 이때 오남인 허일섭이 녹십자의 경영을 도왔다.

    허영섭 선대회장과 오남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협력해 녹십자를 키웠고 허채경 창업주의 나머지 아들들은 한일시멘트를 물려받았다.

    고 허영섭 회장은 부인 정인애씨와 슬하에 장남 허성수, 차남 허은철, 삼남 허용준 등 3형제를 뒀다.

    허일섭 회장은 부인 최영아씨와 슬하에 장남 허진성, 차남 허진훈, 장녀 허진영 등 2남1녀를 길렀다.

    허은철의 동생인 허용준씨는 2017년 3월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허용준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경영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2003년 녹십자홀딩스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영업기획실을 거쳐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 상훈

    2018년 1월 한국 코넬대학교 총동문회에서 '올해의 코넬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8년 12월 제55회 무역의 날을 맞아 의약품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8월 말 기준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 주식 120만1770주(2.51%)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 주식 2만7천 주(0.23%), 녹십자랩셀 1만5천 주(0.14%), 녹십자웰빙 30만 주(2.28%) 등도 들고 있다.

    2018년 모두 5억2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6800만 원, 상여가 5200만 원이었다.

  • ◆ 어록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천종식 천랩 대표(오른쪽)가 2019년 7월4일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본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허가 신청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2019/07/30,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이번 연구협약은 양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첫 단추다. 양사가 각기 다른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9/07/04,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과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6/03,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 빠른 전략적 판단이 계획적이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05/31,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2019/05/15,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풀미코트 레스퓰’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오랜 신뢰를 구축해왔다. 국내 천식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환경 조성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2019/04/30, 아스트라제네카, 오므론헬스케어와 함께 소아 천식 치료 솔루션 제공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리니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새로운 치료 환경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4/04, 일본 클리니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GC녹십자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한해에도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혁신 활동을 이어 가겠다.” (2019/03/27,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우리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캔브리지사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 (2019/01/08, 중국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 “임직원 모두가 예외 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 (2019/01/02,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양사간 협업을 통해 뉴라펙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2018/10/24, 보령제약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GC녹십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R&D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적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우리의 영향력을 세계무대로 확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 (2018/03/21,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개최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의 든든한 기초 위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서로 배우며 뛰어난 리더를 생산하는 역동적 상호리더십 등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스토리를 써가자.” (2018/01/02, 신년사에서)

    “구성원 각각이 리더가 돼야 녹십자가 리더가 된다.” (2017/01/02,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최종 허가 획득을 위해 해야 할 남은 과정이 매우 뚜렷해졌다. 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2016/11/23,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제조 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요구받고)

    “성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동기와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수한 의약품 개발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 다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16/10/31, 임직원 450여 명과 함께 한 R&D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 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현실적으로 공략이 가능한 시장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후속 약물 개발을 가속화 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6/10/13, 혈우병 치료제 미국 임상 중단하고 중국 진출로의 우회 계획을 발표하고)

    “고부가가치를 내는 혈액제제 사업은 녹십자의 과거와 현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다.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PD2관 뿐 아니라 더 많은 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2016/08/03, 혈액제제 생산시설 PD2관을 완공, 시생산 돌입을 알리며)

    “환자 수는 적지만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해 낸 양사가 협업을 통해 환자의 선택권 확보 및 삶의 질 향상 등 보다 좋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2016/07/05, 이수앱지스와 고셔병치료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수주와 함께 기존 브라질 면역글로불린 민간시장의 40% 정도를 점하고 있는 매출이 더해져 올해 면역글로불린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수출실적이 2015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2016/06/17,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 달러(한화 301억 원)규모의 혈액제제 수출계약에 성공하고)

    “글로벌 제품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의 임상은 큰 의미가 있다.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헌터라제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차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6/04/12,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승인받고)

    “올해 녹십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긴장된 순간을 맞았다. 면역글로불린제제 미국시장 허가와 4가 독감백신 WHO 허가 등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2016/03/11,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최종 관문을 눈앞에 둔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 녹십자 임직원 모두 총력을 집결할 것이다." (2016/03/11,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녹십자는 국내시장 상황은 물론, 혈액제제의 북미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집중된 전사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R&D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사업계획을 통해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의 도약을 이루자.” (2016/01/02, 시무식에서)

    “과거의 성취와 업적에 자만하지 않고 녹십자의 진정한 저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2015/01/02, 신년사에서)

    “녹십자의 강점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극대화하는 한편 계열사를 통한 세포치료와 분자진단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영혁신을 통한 선진 경영인프라 확보, 글로벌 전문가 양성, 선진국 진출거점 확대 등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R & D 전략 발굴 등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성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 (2012/05/12,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녹십자의 매출을 살펴보면 백신과 혈액분액제제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두 분야는 녹십자가 오랫동안 개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쌓았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했을 때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녹십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18년까지 해외매출과 국내매출을 합해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1/06/16, 3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현재 백신제제 11개, 바이오제제 14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성공해 매출을 올리고 이 매출을 다시 R&D(연구·개발)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후보물질도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대규모 집중투자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10/04/06, 세포배양 백신 개발 관련 기자간담회)
v

이 기사는 꼭!

  1. GC녹십자웰빙,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사업으로 새 수익원 확보
  2. 셀트리온 3총사 방향 못잡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라
  3. 바이오 약세,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급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상승'
  4. 풀무원녹즙, 유전자 분석기술 활용한 고객 맞춤형 식사 내놔
  5. 유바이오로직스, 장티푸스백신 생산공장 가동으로 새 수익원 확보
  6. 금융당국 바이오제약주 투자주의보, “허위사실과 소문에 유의해야”
  7. 박용진 “대법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집행정지는 매우 유감”
  8. [오늘Who] 유영효, GC녹십자웰빙 상장해 암 관련 신약개발 가속
  9.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10. SK바이오팜 사외이사에 방영주 안해영 송민섭, 기업공개 준비작업
TOP

인기기사

  1. 1 권봉석, LG디스플레이 덕에 LG전자 올레드TV 가격경쟁력 갖춘다
  2. 2 산업부, 서울과 광주에 '지능형 전력망' 체험단지 4년간 운영
  3. 3 정용진, 이마트 실적부진 해결 적임자로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
  4. 4 쌀 직불제 개편과 엉켜 쌀 목표가격 국회 결정 난항으로 농민 불만
  5. 5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한 딘 에반스 4년 만에 현대차 떠나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