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용 필름 매출비중이 늘고 소재 국산화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SKC코오롱PI 주가 상승 가능”, 산업용 필름 매출 늘고 국산화 수혜

▲ 김태림 SKC코오롱PI 대표이사.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4일 SKC코오롱PI 주가는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산업용 필름의 매출비중이 늘어나 모바일업황에 대한 실적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재 국산화가 필요한 영역에서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스마트폰 베이스필름, 배터리향 절연테이프 등에 쓰인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은 일반 인쇄회로기판보다 미세패턴 형성이 쉽고 굴곡성이 뛰어나 디스플레이, TV, LCD 등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량 세계 1위로 방열시트용 폴리이미드 필름산업에서 50% 이상, 연성인쇄회로기판 폴리이미드 필름시장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산업용 폴리이미드 필름의 매출도 점차 늘고 있다. 산업용 폴리이미드 필름의 매출은 2017년 전체 폴리이미드 필름 매출의 15% 였지만 2019년에는 23%, 2020년에는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칩온필름(CoF), 폴리이미드 바니쉬 등 소재 국산화가 필요한 영역에서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칩온필름은 폴리이미드 필름 위에 반도체 미세회로를 그려 모듈의 두께를 줄이는 기판이다. 칩온필름용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지금까지는 일본 토레이듀폰과 우베가 과점하고 있었다. 

김 연구원은 “칩온필름용 시장은 국내시장 규모만 약 800억 원 수준”이라며 “소재 국산화의 영향으로 SKC코오롱PI가 칩온필름시장에 침투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49억 원, 영업이익 4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