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스달연대기와 관련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앞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락폭이 과도한 만큼 저가매수를 할 시점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저가매수 기회", 장기적 높은 성장세 지속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김회재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6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에 들어간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시장의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방영을 시작한 뒤 3개월 동안 주가가 40%정도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아스달연대기에 들어간 대규모의 제작비를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아스달연대기 작품 하나로 회사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하지 않으며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아스달연대기는 방영을 시작할 때부터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어섰다고 파악했다. 

텐트폴 작품(제작사의 사업 성패를 가를 대작)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사전판매를 결정한 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갔음에도 제작 초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아스달연대기의 평균 시청률은 7%대를 유지하고 있다. 광고단가도 드라마 ‘미스터션샤인’과 비슷한 수준인 2100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모두 31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2023년에는 1년에 4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어 실적이 지속해서 좋을 것을 예상됐다. 

해외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9%의 비중을 보였는데 2023년에는 5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으로 5년 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평균 매출 증가세는 11%, 영업이익 증가세는 28% 정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매출 475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