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수 신중해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봐야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6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3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채 연구원은 “3일 시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참여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며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에 관한 투자의견은 단기적 중립 이하에서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3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뒤 2일 종가와 비교해 9.43%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구주 인수대금(약 4500억 원)과 신주발행(증자규모 최대 1조 원) 등 최대 2조 원의 자본이 필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면 자체적으로 최대 1조 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로 유통과 호텔, 면세점, 운송 등 사업부문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인수가격과 인수자산의 비교가 필요해 입찰 경과를 지켜본 뒤 투자의견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122억 원, 영업이익 50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7.2%,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