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의 기판과 기판소재사업이 든든한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잡아 전체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 주가 오를 힘 갖춰”, 기판과 소재가 현금창출원으로 든든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3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이 9월 말 출시하는 새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모듈을 새로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생산수율과 경쟁사 진입에 대한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고정비 감소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이전보다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점은 LG이노텍 실적에 불안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기판과 기판소재가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LG이노텍의 든든한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잡아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최근 기판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구조조정한 효과를 봐 내년까지 기판과 기판소재사업에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전장부품과 LED사업도 LG이노텍이 최근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전략을 변경한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의 시장 반응에 따라 LG이노텍 주가가 흔들릴 수 있지만 기판사업부의 든든한 활약과 사업 효율화효과로 사업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520억 원, 영업이익 30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16.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